김상곤 혁신위원장 “기득권 세력, 호남민심 자의.주관적 활용 말라”
김상곤 혁신위원장 “기득권 세력, 호남민심 자의.주관적 활용 말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5.05.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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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28일 여수를 찾은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호남 기득권 세력을 향해 호남민심의 자의적.주관적 활용에 대해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28일 여수YMCA와 전교조 여수초등.중등.사립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5 민주주의 초청강연’에 참석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교육과 관련된 ‘어떤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 줄 것인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90여분 동안 진행했다.
김 혁신위원장은 강연에서 지금 여야의 모습을 최근 열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권투경기에 청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당은 여러가지 전략과 전술로 피해가며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반면, 야당은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스텝이 꼬이거나 내분이 일어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유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야당이 가지고 있는 정치역량과 정치적인 전략, 전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서울로 출발하기 전 강연장에 취재를 나온 언론과 10여분 간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최우선 혁신과제는?
새정치 민주연합이 야당으로서 또는 상대적인 개혁 정당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느냐 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이 사분오열 돼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중요 문제로 봐야 한다.

# 당내 계파를 타파하는 것이 혁신 아닌가?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실제 계파 모임이 그동안에 되어 왔던 것 이상으로, 그것이 국민과 당원들을 실망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국민과 당원들에 그러한 부분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호소하면서 국민들과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본다.

# 당내 계파간 모임도 제동을 걸었는데.그래도 계파간 움직이면?
민주주의 정당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의견 얘기 하고 그 의견 따라 정치적 역할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아주 분파적이고 상대를 갉아 먹는 방식의 계파적 움직임은 지양 돼야 된다고 본다.

# 현재 의결기구가 최고의원회.혁신위원회.당무위원회(기초자치단체장 간담회 요구사항) 의결권 강화해달라고 하면 의사결정을 하는 중심점 없어서 오히려 혁신이 아니라 혁신이 유마무야 될 수 있는데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당무회의나 중앙위원회를 제대로 추슬러 달라 하는 것은 당헌.당규상에 있는 당무회의와 중앙위원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구성 자체도 미흡한 것도 있고 하니까 그러한 것을 보완해 달라는 것인데 혁신위원회는 최고위원회가 위임한 사안에 대해서 전권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일상적인 운영 혁신안에 따라서 당이 바뀌지 전까지 당의 일상적인 운영은 지금의 최고위원회와 당무회의, 중앙위원회가 이어나가는 것이다.

# 최고위원회 혁신위에 위임한 사안은?
혁신위원회 자체 인선이나 조직이나 운영이나 그리고 활동기간을 이것 위임했고, 혁신위가 하는 일과 관련해서는 인사.당무.공천을 중심으로 한 당 개혁 과제 이다. 
위원회 구성은 6월 초순까지 하려고 한다.

# 호남권 주요 정치인에게 하고싶은말?
특별히 이 시점에서 할 말은 없다. 호남 정치인들은 호남의 시민과 도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겸허 하게, 그리고 늘 성찰 적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당을 향한 호남민심, 어떻게 느끼는지?
호남민심은 앞으로 더 파악해봐야 될 일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단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호남민심을 자의적으로 주관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정도는 저가 가지고 있다.

# 호남물갈이론 중진 용퇴론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아직은 그 것에 관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혁신위원회가 구성되어서 그 속에서 논의되고 또 같이 결정해 나아가야 될 사안이라고 본다.

# 정치인을 제대로 길러내는 시스템이 있는가?
우리정치가 갖고 있는 아픔과 결점 은 정치인을 제대로 길러내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정치하기 위해서 또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여러 편법 및 불법이 동원되는 안타까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의 해소는 정치인이 제대로 탄생할 수 있도록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
신인들의 정치 입문과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필요 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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