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여수 사립외고 설립 ‘잘못된 발상’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여수 사립외고 설립 ‘잘못된 발상’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5.05.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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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수YMCA초청 강연 강사로 여수방문
청중 질문에 답변...“진보교육감들도 반대”

▲ 28일 여수YMCA 초청으로 여수를 찾아 여수시의 사립외고설립에 대해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여수시의 사립외고 설립에 대해 ‘잘못된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28일 오후 7시 학동 여수시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열린 ‘여수YMCA 2015년 민주주의 초청강연’ 강사로 여수를 방문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이날 교육과 관련된 ‘어떤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남겨 줄 것인가?’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90여분께 진행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김태성 사무처장의 최근 여수시가 인구감소와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법으로 추진하고 있는 ‘명문사립외고 설립’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답변에서 “우리 교육에서 명문고교가 평준화 된 것이 1974년 이다. 명문고 중심의 서열적인 고등학교 교육이 결코 학생들의 미래와 사회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이를 폐지하고 평준화를 시켰던 것이다. 그 기본 뜻이 오늘에도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교육감은 “외고나 과학고가 지역마다 생겨야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특히 그런 것이 하나 생기면 나머지 고등학교들은 사실 이류~삼류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고 설립이 불러올 부작용을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학부모님들도 계층화.계급화시키는 것이고, 아이들 자신도 일류.이류.삼류화 시켜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상실케 하는 것이 문제다. 잘못된 발상이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 전 교육감은 현재도 지역에선 이러한 요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진보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 현재 그러한 것이 받아들어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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