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현수막 여론전(?) 시민들 눈총
여수시 현수막 여론전(?) 시민들 눈총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5.05.27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현안 시민사회단체 자발적(?) 현수막 게첨 홍보

▲ 시정 현안을 홍보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여시로부터 보조금을 단체명의로 시내 곳곳에 내걸리고 있어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여수시가 주요시책으로 추진중인 ‘명문외고 설립’과 ‘대학병원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도심 곳곳에 내걸리자 시민들이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수막을 내건 단체들 대부분은 여수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사회단체와 체육단체, 이통장협의회 등이다.

시는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시정을 홍보하는 현수막 게첨을 하고 있다”며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실제 시는 ‘새마을운동회여수시지회와 부녀회·여수시체육회·생활체육회·장애인체육회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명문외고 설립 및 대학병원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단체는 쌍봉사거리를 비롯한 4군데에 현수막을 설치함으로써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26일 배포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인위적으로 비처지고 있는 현수막 여론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수시민협 박성주 사무처장은 “현수막을 내건 단체들을 보면 하나같이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곳이다”며 “이런 관계에서 단체들이 아무리 자발적으로 나서서 시정을 돕는다고 해도 누가 고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