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연안관리 생각의 전환 필요하다”
“여수 연안관리 생각의 전환 필요하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5.05.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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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특별관리해역.환경보존해역 여수 전국 유일
최상덕 교수 “관련 정부예산 너무 못 가져 와”

▲ 7일 여수시의회에서 열린 생태관광발전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연찬회에서 전남대학교 최상덕 교수(우측에서 두번째)가 여수시 연안관리 정책의 부족한 점을 조언하고 있다.
여수시의 ‘생태관광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한 연찬회에서 시의 연안관리 방향의 인식 및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여수시가 우수한 자연자원을 개발 및 보존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아끼지 않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7일 오후 2시께부터 소회의실에서 여수시의회 문화관광정책연구회 주관의 ‘생태관광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 연찬회’를 가졌다.

이 연찬회에 참석해 ‘여수에서 연안습지의 중요성’을 발표한 전남대학교 해양기술학부 최상덕 교수는 여수시의 연안관리 정책의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최 교수는 “전국적으로 특별관리해역과 환경보존해역을 갖고 있는 곳은 여수시 밖에 없고, 이와 관련된 정부 예산을 수조원에 이르지만 여수는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그동안 여수시가 연안자원 관리를 위해 정부예산을 확보해 진행한 사업은 국동다기능항, 선소 앞 해역 준설 및 선소 유적 보전 등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실제 시는 연안관리법에 근거해 추진하고 있는 연안정비사업에서 개발중심의 행정을 펼쳐왔다.

시는 제1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2000년~2009년)에 총 34지구에 290억원의 사업을 계획했지만 8지구에 117억원의 사업만 진행했다.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2010년~2019년)에서도 총 13지구에 603억원의 사업을 계획했고, 이중 3개 지구 31억원 사업 완료, 4개지구 424억원의 사업은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호안정비나 침식방지 중심의 연안관리의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해양생태관광 복합시스템의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교수는 “365 아일랜드 센터, 연안 및 해양생물 통합관리 센터, 멸종 위기종 보호 등 지속가능한 프리리미엄 수산물 생산 및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센터가 필요하다”며 “자연의 재생산법칙을 해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발전 전략을 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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