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웅천-소호 우회도로 ‘터널방식’ 검토
여수시 웅천-소호 우회도로 ‘터널방식’ 검토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5.04.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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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예산 용역비 6000만원 상정...터널 가능성 높아
시의회 해상교량과 터널 중 효율적 방법 연구 요구

▲ 지난 2013년 여수시가 진행한 ‘웅천~소호~죽림간 도로개설 타당성 조사’에서 최적노선으로 검토된 웅천~소호~죽림간 도로 예상노선
여수시가 웅천-소호 우회도로의 방식을 기존 해양교량방식에서 터널방식으로 변경해 검토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4일 폐회한 제161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2015년 제1회 추경예산으로 웅천~소호 도로개설 기본계획 용역비 6000만원을 예산안으로 편성했고, 의회도 이를 승인했다.

이 용역에 대해 웅천택지 준공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교통체증 및 병목현상 발생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 사업비로 시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길이 1.12㎞ 도로를 개설하는데 사업비는 398억원(기투자액 1.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내용이다.

경제건설위원회는 이 용역에서 터널방식만 고집하지 말고 해상교량과 터널방식 두 방식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라는 조건부로 예산을 승인해줬다.

이와 함께 이선효 의원(사진)은 지난 24일 5분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에 웅천~소호도로개설 기본계획 용역비 6000만원이 요구되었는데 터널에 대한 예산은 아닌지?” 라며 “웅천의 모든 주민들이 해상교량을 원하고 교통량 분산, 병목현상 해소 등 해상교량이 최적의 노선이라고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에도 제시되었음에도 예산상의 이유로  용역을 무시하고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터널식 도로개설 추진한다는 것은 당연히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고 시가 염두해 둔 방식에 대해 반대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도로과는 “해상교량은 사업비 과다소요가 많아 경제성을 검토할 것이고, 터널방식은 문화재보호 등 당면 문제들을 전반적으로 용역을 통해 검토할 것이다”며 “용역을 통해 해상교량방식과 터널방식 중 어느 노선이 경제적일지 찾아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상교량방식은 웅천동 예울마루~장성택지지구를 해상 교량을 통해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고, 터널방식은 웅천동에서 신기동 선소부근 까지를 터널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3년 여수시가 진행한 ‘웅천~소호~죽림간 도로개설 타당성 조사’에서 최적노선으로 해상교량건설안이 검토됐었다.

이 방안은 여수산업순환도로망 기능강화 및 내부순환도로 연계체계 구축과 국지도 22호선-죽림-소호-웅천지구간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 유리하고 여수시청 앞 대로 2-7호선 도로 운영의 교통량 분산효과 및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시는 이번 확보한 용역비 6천만원으로 향후 3개월 동안 노선과 사업비 등 검토를 통해 특정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시의회가 제시한 방법대로 용역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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