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사는 12명 어르신 초청...‘어머니 은혜’ 축가더 불러
여수시 화장동 무선주공 1차 아파트에 혼자 살고 계시는 최00 할아버지(71)는 24일 여수산단 내 금호폴리켐과 여수시노인복지관이 2달 일찍 차려준 칠순 잔칫상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 이날 오전 무선성산공원에서 금호폴리켐 후원을 받아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족의 보살핌으로부터 멀어져 생일조차 외롭게 보내야하는 12명의 어르신께 ‘사랑해 빨간밥차 합동칠순잔치’를 열어 드렸다.
먼저 합동 칠순잔치는 여천어린이집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으로 시작됐다.여기에 전문영역 재능나눔 자원봉사단체인 모두모아 봉사대도 어르신들의 메이크업과 이미용 서비스를 해드리며 12명의 어르신들에게 사랑스런 아들딸 역할을 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점숙 사회복지국장, 도의원, 시의원 등이 헌주와 함께 큰절을 올렸고, 축사와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이날 칠순잔치는 진행됐다.
특히 어르신들에 감사함을 전하는 글 낭독과 금호폴리켐 임직원이 함께 ‘어머니 은혜’ 축가를 불러 가슴 뭉클한 감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칠순잔치는 한화케미칼, 재향군인회, 모두모아봉사대 등 50명의 자원봉사단체와 주민 400명 등이 참석해 동료 어르신들의 축하 속에 홀로 사는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칠순 잔칫상을 후원한 금호폴리켐 최영선 공장장은 “효의 근본사상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합동칠순잔치를 정례화 시켜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어 김진우 여수시노인복지관장도 “앞으로도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지역자원과 연계해 더욱 풍성하고 감동스런 칠순잔치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잔치 이후 모두모아봉사대 회원들이 흥겨운 어르신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드려 장수의 기쁨이 어우러진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이날 칠순잔치는 막을 내렸다.한편 금호폴리켐은 3회째 ‘사랑, 해 빨간밥차’의 ‘효도급식’과 ‘합동칠순잔치’를 지원해 주고 있어 지역사회 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