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한 중학교 ‘비만=0점’ 인권침해 논란
순천 한 중학교 ‘비만=0점’ 인권침해 논란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4.2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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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에게 PAPS에서 ‘비만시 체육수행평가 0점’ 엄포
학부모 인권침해 주장...학교 “학생들이 과민하게 받아”

순천지역 A중학교가 매년 학기 초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사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를 성적과 연관지여 지나치게 강요해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A중학교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A중학교 체육교사가 1.2.3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되는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이하 PAPS)에서 ‘비만 학생들은 체육수행평가에 0점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체육수행평가 0점’이라는 교사의 발언으로 학생들은 방과 후에 몸무게를 빼기위해 시간을 내 평소하지 않던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 부모들의 주장이다.

한 학부모는 “건강을 관리하게 유도한 것은 좋지만 실제 이행 여부와 상관없이 신체조건을 학교 성적과 연관해 평가한 다는 것은 인권침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학교 측은 “PAPS에서 좋은 결과를 받도록 관리를 유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체육수행평가 0점 처리한다는 내용은 학생들이 과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일단 순천교육지원청은 PAPS는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일 뿐 수행평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사실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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