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도 “세월호 온전한 인양”
여수시민들도 “세월호 온전한 인양”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5.04.16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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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세월호 추모분양소에 발길 끊이질 않아
어린이집 아이들부터 시의원.시장까지 분향동참

▲ 16일 여수시청 앞에 마련된 4.16세월호 시민 추모분향소를 찾은 신기동 꿈나무 어린이집 아이들이 직접 그린 세월호 추모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추모 분위기를 홍보하고 있다.
4.16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여수시청 앞에 마련된 시민추모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여수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여수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5일과 16일 이틀간 여수시청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 폐기 등의 내용을 담은 추모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문화제 등 추모분위기를 조성했다.

대책위는 16일 오전 일찍부터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 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도 분향소를 찾아 서명운동에 동참한 후 분향하고 있다.
먼저 주철현 여수시장이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시민 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후 대책위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퇴근 시간부터는 가족단위 분향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여수시의회 의원들도 임시회 회기 중 시간을 내 상임위원회 단위 또는 개별로 분향소를 찾았고, 더욱이 환경복지위원회는 오후 4시경 현장 활동을 다녀오던 길에 분향소에 들려 서명운동 동참과 함께 분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시민분향소에는 단체로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신기동 꿈나무어린이집. 여수시청직장보육시설, 여수YMCA 아기스포츠단 등이 분향소를 찾았다.

▲ 시민 추모분향소를 찾은 시청직장어린이집 원아들이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으고 분향하고 있다.
이날 대책위는 저녁 6시 30분경부터 추모 문화제와 추모대회, 여수시민촛불행진 등을 진행하며 세월호 참사 1주기 각종 추모행사를 마무리했다.

대책위는 시민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에게 노란리본 목걸이와 열쇠고리 만들기, 시민의 목소리를 담는 종이배 만들기,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며 참사 1주기의 남다른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앞서 15일에는 오후 늦게 추모 분향소 설치와 함께 오후 7시 30분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영화를 상영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특별법시행령 논란을 포함해 인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전무하다”며 “시민들 관심속에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안 폐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배보상 절차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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