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우선돼야”
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 우선돼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5.02.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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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연구용역 공개...특화시설 매각 제외 필요
“선 활성화, 일부 시설과 부지 장기 임대방안” 제시
▲ 박람회장 사후활용 연구용역이 공개된 가운데 스카이타워 등 특화시설을 매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개월째 발표가 미뤄져 온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공개됐다.

선 활성화 후 일부 시설과 부지 장기 임대라는 큰 틀에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주요 맥락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7일 해양수산부 영상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여수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용역결과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선 활성화 및 일부 시설과 부지의 장기임대 방식의 필요성이 제시돼 박람회장 사후활용 논의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역결과 그동안 매각 실패 원인으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 입지여건 미흡, 높은 매각가격, 토지이용 규제로 인한 낮은 부지 활용도, 특화시설까지 매각대상에 포함돼 박람회장 활성화에 대한 불확신 등의 이유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KDI는 매각대상 부지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 방안으로“ 컨벤션, 청소년 체험시설, 박물관, 크루즈 등 공공시설 및 주요 앵커시설 운영 등 선 활성화 후 단계별 매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사후활용 계획 변경(안)으로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설과 부지의 제한적 임대 방안을 제시했다.

또, 당초 매각대상이었던 크루즈 부두 중 일부는 매각보다는 항만청으로 이관하고, 시설물이 없는 일부 부지는 불가피하게 매각을 추진하되 수의계약 방식 도입, 매수자 인센티브 부여, 소유권이전 조건 완화 등 매각방식 변경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재 건축물이 있는 스카이타워, 국제관, 주제관 등의 건물과 부지는 10년간 장기 임대 후 매각하고, 당초 매각대상이었던 스카이타워와 빅오(Big-O) 등 특화시설은 현행대로 박람회재단에서 지속 운영 관리할 것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방안을 토대로 당초 정부가 계획한 선투자금 3,846억원에 대한 최종 상환은 시설 임대 운영 10년 후인 2025년에 가능할 것이다”며 “상환시기 연장과 매각 목표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재 사후활용계획상 3개구역에 대한 도입시설의 적정성 평가에서는 엔터테인먼트리조트 구역내 리조트형 숙박시설(콘도)과 F&B(식음료)는 적합하고, 해양형 워터파크는 수요검토를 통한 적정규모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역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아울렛 입점은 넓은 주차공간 등 4~10만㎡ 규모의 저렴한 부지확보 등 조건이 선결되었을 경우 검토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오동도 입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에서 마리나 조성 기본계획 수립시 일정 부분 주차장 확보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병완 여수시 박람회활용과장은 “추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가 변경 계획을 수립해 매각 및 임대방식의 투자공모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해수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박람회장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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