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박람회장 정부가 책임져라”
“여수 박람회장 정부가 책임져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4.12.1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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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시민행동 출정대회
‘정부.도.국회의원.시장’ 사후활용 책임있게 해결 촉구

▲ 10일 여수엑스포역광장에서 열린 출정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여수박람회장 정부가 책임져라'는 구호를 힘주어 외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답하라, 이낙연 도지사는 5개월 전 선거공약에 의거해 입장을 밝혀라, 사후활용 성공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던 김성곤.주승용 국회의원은 그 약속을 이행하라, 여수시민들이 선택한 주철현 여수시장은 정부가 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할 것인가”

여수세계박람회 폐막 2년 동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해 그동안 조용했던 여수시민은 물론 100만 남해안 지역민들이 거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이하 박람회 사추위)가 10일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관철 ‘시민행동 출정대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정부를 향한 직접 행동의 시작을 선언했다.

박람회사추위는 ‘박람회사후활용, 이제 우리 시민들이 하겠다’는 제목의 출정의 소리를 통해 “우리는 그 동안 박람회 주제가 담기고 세계와 약속을 이행하는 사후활용을 함으로써 성공적인 박람회를 마무리하고 국가 위상을 제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실행을 요구하며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국회, 청와대에 절규했지만 돌아온 것은 예산 전액삭감이라는 메아리였다”고 규탄했다.

사추위는 그동안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낙후한 남해안 지역발전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것과 기후변화의 해법을 해양에서 찾아 제시하겠다는 주제를 내걸로 세계를 향해 한 여수선언의 약속을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박람회장 사후활용 해법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해 왔었다.

이날 출정대회에서 사추위는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지역민들이 함께 외치는 이 호소를 정부는 왜 외면하고 무시하고 짓밟고 있가. 왜 사후활용 아닌 청산을 고집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 10일 출정대회에 참여한 사추위 관계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이순신광장까지 거리행진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사추위는 ‘그러니 우리가 나선다’는 표현과 함께 “단식과 삭발, 상경투쟁, 인간띠잇기는 우리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며 “우선 그런 행동으로 우리의 의지를 밝히고 그 뒤를 심판으로 실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정대회에서 김영헌 사추위 상임공동대표는 “800만 세계시민이 참여해 이뤄낸 여수세계박람회 그 정신과 유산을 계승해야할 사후활용에 여수사람들이 비장하게 바라보지 않는 것 같다”며 “세계인에 대한 약속실천과 남해안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박람회장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경투쟁을 약속했다.

한편 사추위는 이날 출정대회를 마치고 중앙동 이순신과장까지 거리행진을 펼치며 시민대상 홍보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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