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박람회장 사후활용 공식 의견서 공개
여수시, 박람회장 사후활용 공식 의견서 공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4.11.03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DI 연구용역 막바지...장기임대 방식 투자공모 제안
▲ 여수시가 박람회장 사후활용 관련 공식 의견을 공개했다.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용역 수행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여수시가 장기임대 방식의 투자공모를 제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31일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장기임대 방식 투자공모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의견서에는 KDI용역팀의 현장방문과 여수시에서 KDI용역팀 사무실을 방문해 주장했던 사항 및 해수부와 기재부가 같이 참석한 착수보고회시 제시했던 사항 등이 주로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박람회 정신계승 일환으로 공공시설로 조성되는 ‘청소년해양교육원’과 ‘복합해양센터’ 등을 우선 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매각대상 부지․시설 중 해양 관련 공공시설 건립 예정지와 현재 사용중인 주차장 부지, 국제관 시설 등 사후활용 필수 시설은 매각․임대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장기임대 방식의 투자공모로 사후활용 방향을 전환해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업종과 사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매각 실패 이후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해 여수시의 구체적인 입장이 정리돼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정부의 새로운 사후활용 방향에 얼마나 반영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시는 공식의견서를 통해 일부 부처 및 기관 등에서 다르게 주장하거나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핵심분야별 사실관계와 사례 등을 명시해 사후활용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도록 정리했다.

구체적으로 사후활용이 국가계획이라는 사실, 박람회장의 선 활성화의 당위성, 캠코 위탁매각의 부당성, 정부의 재투자 불가입장에 대한 반론, 여수시 재산을 국가에 무상양여한 점, 박람회 유치부터 개최까지 30만 여수시민의 열정에 대한 무한의 가치 등을 강조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향후 직접 국회를 방문해 영향력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최근 박람회장 활성화와 ‘청소년해양교육원’ 및 ‘복합해양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상임위와 예결위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여수시장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