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특구 추진으로 관광시장 활로 모색
여수, 관광특구 추진으로 관광시장 활로 모색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4.09.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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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원도심권 4.85㎢규모...10월중 신청 예정

여수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권 ‘관광특구’ 지정 추진에 나선다.

여수시는 11일 여수시의회와 시민위원회, 관광진흥위원회, 관광발전협의회, 관련 전문가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특구 진흥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여수시가 구상중인 관광특구는 만성리 해변, 박람회장, 중앙동, 남산동, 봉산동, 돌산공원 등박람회장과 구도심을 중심으로 4.85㎢규모다.

이번 관광특구 진흥계획은 지난해 7월 여수세계박람회 정부지원 실무위원회에서 박람회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해 관광특구 지정을 제안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지난 5월부터 전문가 자문, 지역주민 의견조사 등을 거친 관광특구 여건분석, 기본방향, 진흥계획 등을 수립했다.

여수시는 세계박람회장과 진남관을 중심으로 산재한 해양․역사자원을 적극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또, 재래시장과 진남로 상가를 활용한 쇼핑기능 강화와 해상케이블카 등을 활용할 경우 관광특구로서의 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광특구가 지정되면 관광호텔사업자에게 저리의 융자 제공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카지노 운영 등이 허용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여수시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검토하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특구 지정권자인 전남도에 관광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기존의 관광특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여수시의 관광특구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전남도의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박람회장 주변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받아 국제적인 해양관광의 중심도시 건설 목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문화관광체육관광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28개 관광특구 가운데 외국인 10만명 요건에 부적합한 곳이 8곳에 이르는 등 상당수 관광특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내에서는 구례와 목포에 각각 1곳의 특구가 지정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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