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공원 내 빠삐용관에 전시...제작만 6개월 걸려
비단벌레 날개 1만1천여개가 ‘초록물고기’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최근 여수 자산공원 해오름전시실 내 운영되고 있는 곤충전시관 빠삐용관에 곤충으로 만든 초록물고기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작품은 태국 등 주로 동남아에서 서식하는 비단벌레(학명:Sternocera aeguisignata)의 딱지날개 1만1500개가 사용돼 작업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색을 입힌 합판에 촘촘히 접합해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퍼즐형식으로 구상해 ‘초록물고기’로 이름 지여졌다.
또 작품 중간 중간에 한국의 전통 무늬를 삽입했고 마치 ‘초록물고기’가 떼 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작품을 제작한 여수시 문화예술과 조달준 주무관은 “인간이 자연 속 생물과 함께 공존하면서 물고기가 위로 솟구치는 형태로 여수가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아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주무관은 이 작품을 제작해 특허청 상표 등록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하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빠삐용관에서는 환경부가 지정한 보호종과 멸종위기 종 등 42과 398종 5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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