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정면 개도 앞바다 적조경보 발령
여수 화정면 개도 앞바다 적조경보 발령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4.09.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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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적조, 양식장 방향으로 확산 우려
적조가 여수 앞바다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계당국이 적조경보를 발령하며 피해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2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서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에 이르는 해역에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예찰결과 여수 화정면 개도 인근 수역에는 적조가 확산되면서 적조밀도도 300∼2,000 cells/mL로 증가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 이상일 때, 적조경보는 ㎖당 1,000개체 이상이면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통영∼남해∼여수 연안의 수온은 23∼25℃로 적조생물 증식에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일사량 증가시 적조밀도와 발생해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적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조량 증가 및 염분회복 등으로 그동안 내만해역에서 우점하던 무해적조생물의 출현량이 낮아지고, 대신 고염분과 고조도에서 잘 자라는 유해성 적조생물이 증가되고 있다.

또한, 8월말부터 지속되던 북동풍∼동풍의 바람이최근 남풍∼남서풍으로 바뀌는 것으로 예측되면서 적조가 양식장이 있는 내만측으로 밀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적조경보가 발령된 해역의 양식장에서는 적조피해예방을 위해 양식어류에 대한 먹이공급 중지와 산소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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