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관계기관 잰걸음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관계기관 잰걸음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4.06.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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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3차매각 추진...해수부 장기임대 관련 연구용역추진
엑스포마리나 항만 이달중 사업자 공모 예정
▲ 박람회장에 마련된 해양체험시설에서 카약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장기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해법모색을 위한 관계부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박람회 재단측은 3차 매각 공고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해양수산부는 장기임대 전환을 염두해 둔 연구용역 발주를 추진중이다.

12일 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 따르면 “오는 6월말이나 7월초 3차 매각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현재 구체적인 기본방향 설정을 준비중으로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매각 조건 등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해 이르면 이달말 공고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해양수산부는 답보상태에 있는 전면 매각방침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함께 임대를 통한 상환 모델에 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주중 용역방침을 결정짓고, 6월말 정식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맡을 예정이며 4개월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사후활용계획변경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4월말 마무리된 관심기업 발굴을 목표로 추진한 마케팅 용역 1차 결과와 관련해 민선 6기가 출범하는 7월 이후 박람회 재단과 여수시 등 관계기관간 협의를 통해 실현가능성과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1차 용역 검토 결과에 따라 2차 실행용역 발주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800억원이 투입될 여수엑스포마리나 개발사업도 조만간 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서 박람회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여수엑스포 마리나항만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역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6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큰 사업으로 이달중 사업자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거점형 마리나항만은 해수부가 해양레저산업의 핵심인 마리나산업 육성을 위해 동·서·남해안에 2곳씩 마리나항만 개발을 지원·육성하는 사업으로 여수엑스포를 포함해 6곳이 사업대상지다.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는 300억원 범위 내에서 기반시설 재정을 지원하게 된다.

여수엑스포 마리나는 부지매입비 313억원을 포함 시설비 200억원 등 815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기반시설을 제외하면 민간투자로 이뤄지게 된다.

지난 3월 사업설명회에 이어 이달중 사업자 공모를 진행할 계획으로 사업설명회 당시 1백여명에 이르는 사업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끈 만큼 실제 사업추진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엑스포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은 현재 사후활용 계획대로 부지 매각 방침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되 추후 장기임대 등 사후활용계획 변경될 경우 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박람회기념관 공개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박람회장에는 일반관람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5월말 기준 73만7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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