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수, 스스로 깎아 내리지 말자”
“아름다운 여수, 스스로 깎아 내리지 말자”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4.05.2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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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송호 기자

6.4지방선거가 중반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세월호 애도 분위기 때문인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특히 시장선거는 6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역대 최다 후보 등록을 기록했다. 경쟁자가 많아 가장 치열한 선거가 될 수도 있다. 기대만큼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선거 분위기는 아니다.

현재 선거 초반 방송 등 3~4차례 진행된 공개 토론회 외에는 아직 후보자들을 선택할만한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후보자들은 이 공개 토론회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후보자들이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여수를 사정없이 깎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시장 후보라는 희망적인 지역발전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기보다 다들 깎아 내리기와 핑계대기에만 급급한 것 같다”고 질타했다. 

틀린 말이 아다. 대부분 후보자들은 출사표를 던질 때 선거를 지역의 화합의 축제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었다.  그런데 이 말은 온데간데없다.

여수를 대표하겠다는 시장후보자들이 주저 없이 여수를 ‘비리도시’, ‘부패도시’ ‘쇠퇴도시’로 깎아 내리고 있다. 그렇다고 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밝히는 것도 아닌것 같다.

더 문제는 이 후보자들의 말들이 우리 여수시민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민들까지 다 듣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의 지도자들이 여수를 자랑하고 홍보해도 모자랄 판에 혈안이 돼 지역을 깎아 내리는 모습은 분명 지역발전의 해악이 될 것이다.

앞으로 몇 차례 남지 않은 각종 토론회와 각종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는 ‘여수 홍보맨’들로 넘쳤으면 한다.  시민들도 이런 ‘긍정의 마인드’를 가진 후보자를 선택으로 기준으로 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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