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 관심기업 87% ‘장기임대’선호
박람회장 관심기업 87% ‘장기임대’선호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11.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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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마케팅 조사결과, 적극투자의향 1% 불과
투가가치 양호하지만 수요․유동인구 취약
▲ 국내 기업체들의 대부분이 박람회장의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장기임대방식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참여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대다수가 장기임대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김성곤의원(민주당, 여수갑)에게 제출한 ‘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 255개 기업체 가운데 87%가 장기임대를 선호했다.

또, 박람회장의 향후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에 있어 투자가치는 양호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수요 및 유동인구 등에 있어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해양수산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9월 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사후활용계획과 관련있는 255개 기업체의 임원과 부장, 과장 등 신규사업 투자 의사결정 권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사후활용계획에 대한 기업의 인지도는 43%로 나타났고, 10개 기업 중 1~2개 기업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직접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기업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직접 투자의향이 있다는 기업은 1%에 불과했고, 14%는 투자의향이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매각 보다는 장기임대로 전환해, 활성화 이후에 매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7%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설문 대상 기업의 75%가 활성화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한 가운데 장기임대 등 초기부담금 완화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9%로 나타났다.

활성화에 적합한 컨텐츠로는 청소년이나 가족을 타깃으로 한 해양스포츠 및 저비용의 숙박시설 75%로 절대적이었고, 오토캠핑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69%에 달했다.

입지의 긍정적 측면으로는 성장 가능성・잠재력이 46%로 가장 높았고, SOC의 우수성 35%, 사업성・투자가치 33%, 법률・세제 등 사업환경 우수성 30% 순으로 조사됐다.

투자매력이 높은 구역은 리조트형 숙박시설, 워터파크, 복합엔터테인먼트, 크루즈부두, 마리나 복합단지, 복합상업시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에 적합한 업종으로는 해양레저・스포츠가 62%, 관광 28%, MICE 9%, 유통이 1% 순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 김성곤의원은 “그동안 지역에서 문제제기했던 내용들이 이제야 투자자들에 대한 의향조사로 구체화됐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조속히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수정계획’에 반영하여 내실있는 박람회 사후활용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곤의원은 12월 초순경에 박람회 사후활용을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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