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에 차려진 일품 한우갈비에 취하다
하늘정원에 차려진 일품 한우갈비에 취하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13.06.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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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 = 한우갈비 전문 식당 우가온>
살살녹는 한우에 한번, 다도해 풍광에 한번 더 빠져
▲ 한우갈비 전문점 우가온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하늘 정원을 연상케한다.
하늘 정원에서 소호 앞바다의 휘황찬란한 야경과 정원의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정겨운 친구들이나 온 가족이 둘러앉아 생 갈비 한쪽과 소주 한잔 기울이노라면 덧없는 세월 잠시 잊을 것 같다.

화양면으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넋을 놓고 시 한 구절 읊조릴 만하다. 신월동 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웅천 송현마을 이충무공 자당 기거지 쪽으로 가자면 구봉산 자락에 산뜻한 전원주택이 눈에 들어온다. 가든형 식당 우가온이다.

가온은 세상의 중심이다. 우(牛)는 소의 한문 표기를 한글로 바꾼 것이다. 이를 합치면 우가온은 소의 중심이라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소를 재료로 한 음식만을 팔고 있다. 한우 꽃등심, 생 갈비, 양념 갈비, 항아리 주물럭, 갈비탕, 떡갈비 등이 주 요리다. 단지 돼지 본 갈비가 겨우 턱걸이하고 있을 뿐이다. 전통의 맛과 아름다운 풍경이 으뜸이다.

한우의 메카라는 경북 군위군에서 키워온 최상급 A++ 한우만을 쓰는 우가온의 꽃등심은 갈비 위쪽에 붙은 살로 안심, 채끝과 함께 상급부위로 선홍색 살코기 속에 우윳빛 지방이 곱게 박혀있어 대리석과 같다고 해서 마불 링이라고 하기도 하고 서리가 내린 것 같다고 상강(霜降)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육질이 부드러우며 풍미가 간결하다.

식도락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생 갈비는 한 짝에 늑골 뼈 13대로 형성되어 옆구리 부분을 감싸고 있는 부위로 소 한 마리에 갈비가 두 짝으로 되어있다. 이중 갈비 3, 4, 5, 6, 7번까지는 생 갈비로 활용할 수 있는데 한 마리당 7∼13인분밖에 나오지 않는 이 부위만을 사용하여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담백하고 어떤 부위보다 쫄깃한 맛을 낸다.

▲ 우가온은 최상급 한우만을 사용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한우 A++ 소한마리 스페셜은 최상급 특수 부위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소 한 마리에서 갈비 살과 어깨등심 사이 약 4∼5k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살치살과 갈빗살, 안창살, 치마 살, 꽃등 심으로 구성되어 맛과 고기 부위의 다양성에서 별미다.

곁들여 나오는 배추김치, 우엉, 버섯, 미역무침, 양파장아찌, 달걀찜, 된장찌개는 자연 조미료만을 사용한다. 건강해지려고 먹는 음식이 도리어 건강을 해친다면 이는 음식이 아니라 독약이라는 신조로 MSG(인공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이 김태환 사장의 경영철학이기 때문이다.

우리 전통 음식인 갈비탕도 순 한우의 갈비뼈로 만들며 조미료는 일절 쓰지 않아 구수한 국물 맛을 내게 한다. 모든 구이류에는 국내산 참숯 사용하여 음식의 건강함과 향미를 더해준다.

종업원의 친절도 한몫을 한다. 박람회 당시 구내에서 식당을 개설 갈비탕, 삼계탕, 냉면을 팔아 인기를 누렸던 노하우가 종업원들의 짜임새 있는 접객으로 불편이 없다. 이 때문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중에는 정부의 고위관리는 물론 많은 관람객이 우가온을 찾기도 했다. 전통 우리 음식을 맛있고 즐겁게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우가온은 약 300명의 손님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가든 형 대형식당이다. 본관 홀에는 17개의 식탁으로 60여명이 5개의 방에는 40여 명을 수용 할 수 있다. 특히 원통형으로 바깥이 잘 보이도록 꾸며진 하늘정원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빙 둘러 회전용 식탁이 놓이고 중앙에는 소형무대와 노래방 시설도 있는데다 약 200명 까지 수용 할 수 있어 회의나 신년회, 송년회 오락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늘정원 벽면에 자신이 천사가 된 사진을 촬영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눈길을 끈다.

*우가온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 15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찾으려면 구 여수 쪽에서 올 경우 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지나면 되고 반대인 여수시청 방향에서는 여수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유턴하여 이충무공 자당 기거지 쪽으로 약 8m 가량 가다 오른편 산마 쪽으로 약 120m 정도 오르면 된다. 승용차가 없더라도 5명이상만 되면 우가온(061-686-5311)으로 전화하면 15인승 승용차가 즉시 출동하여 신속하게 손님을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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