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하는 노사협력은 사회공헌의 또 다른 이름”
“상생하는 노사협력은 사회공헌의 또 다른 이름”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3.06.0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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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단 공발협 31일 ‘2013여수지역 노사협력워크샵’ 개최
전남대학교 이철 교수 “노사협력은 사회공헌이다” 기조강연
여천NCC “노사관계는 사회공헌과 직접적인 상관관계 가져”

▲ 지난달 31일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와 여수시노사민정실무협의회가 연 '2012여수지역노사협력워크샵'에서 GS칼텍스 지역사회공헌팀 박필규 부장이 GS칼텍스의 노사협을 통한 사회공헌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가 지역 내 새로운 노사관계의 방향과 노사협력의 또 다른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 ‘2013여수지역 노사협력워크샵’을 지난달 31일 개최했다.

공발협은 노사 간의 관계는 단순히 노사 양자 간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노사 관계의 안정과 협력은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워크샵을 마련했다.

“고용불안, 결국 경제적 손실로 이어져”

전남대학교 이철 교수는 이날 워크샵에서 ‘노사협력은 사회공헌이다’는 주제로 기조강연 했다.

이철 교수는 자본과 노동은 경제를 굴러가게 하는 두 개의 바퀴이고, 경제를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라는 말을 통해 노사상생을 강조했다.

특히 이 교소는 노사 관계를 생산적인 측면과 소비적인 측면으로 구분해 건전한 관계설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제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서는 노사 간의 협력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보수에 대한 정보 획득이 용이해지면서 노사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고, 경제적 어려움과 더불어 해고불안의 상존과 구조조정이 고용불안을 불러와 노사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고 현 우리사회 노사관계를 진단했다.

또한 이 교수는 “투자자들이 노동운동을 빌미로 투자회피로 인한 산업재해 직접손실액이 3조 6000억 원, 경제적 손실 추정 액이 18조원에 이르렀다”며 노사관계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사협력은 또 다른 사회공헌이다고 정리했다.

이런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극복한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정립한 기업들의 공통점으로는 “노사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정보의 공개, 원활한 소통과 공감, 예측 가능한 원칙과 공정성 유지, 그리고 능력증긴 업무개선과 창의력 개발이다”고 이 교수는 사례를 들었다.

이 교수는 상생하는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사측에는 “종업원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노조에는 “황금알을 낳은 거위를 잡지 말라”고 조언했다.

“조합원 애사심 고취 부가효과 얻어”

GS칼텍스는 ‘에너지를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회공헌 조직으로는 여수공장에 지역사회공헌팀과 GS칼텍스재단 그리고 여수 외의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본사 CSR추진 팀이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 대규모 파업 이후 이듬해 12월 9일 노사 화합을 선언하며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이룩해 공존과 번영을 추구한다’는 내용의 노사헌장을 제정했다.

이 노사헌장에는 노사 동반의 생산적인 노사문화와 노사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자는 내용이다.

이 헌장은 노사가 회사의 이미지 제고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약속을 담고 있고, 선언 이후 노사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은 노동조합이 모금한 사회봉사기금에 회사가 매칭그랜트 기부금을 합한 재원으로 크게 노사합동 기부활동과 노사합동 봉사활동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역 방과 후 급식비 후원, 여수YMCA방과 후 아카데미 후원, 여수시 주관 소외학생 교복지원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희망에너지 교실 봉사활동, 캄보디아 구호 봉사활동, 연말 소망릴레이 봉사활동 등이다.

박필규 부장은 노사합동 사회공언 활동 결과 “조합원의 보람과 긍지, 조합원의 애사심 증진, 조직문화의 활성화라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사관계, 사회공헌에 직접관계 가져”

여천NCC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2005년 전의 사원 개별 활동과 2005년 후 노사합동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뉜다.

2005년 사회공헌활동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는 생산현장 11개 팀 봉사단과 5개 동호회와 6개 봉사단의 재능기부 봉사단이 참여를 하고 있다.

특히 생산현장 11개 팀 봉사단의 단장은 팀장 등 회사 간부가 아닌 현장 직원(노조원)이 책임지고 있어 다른 회사의 사회봉사단과 차별화 되고 있다.

현재 여천NCC의 사회공헌활동은 회사가 지향하는 노인복지 중점추진활동과 화학업종 특성과 연계된 지역사랑활동, 그리고 임직원의 특성화 화합을 위한 사내 단체 활동인 맞춤형 봉사활동을 크게 3가지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2005년 6020여 시간이던 봉사활동 시간이 2009년부터는 1만2000여 시간으로 활성화되는 결과를 얻고 있다.

또한 노사의 노력은 여수지역 노인 대상으로 지난 2009년부터 무료관절 수술을 지원하는 여천NCC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해 내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고용노동부장관으로부터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새롭게 협력적인 노사관계 설정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서영오 총무팀 부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노사가 공동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노사 간 대화와 협력의 장도 마련이 되고, 대내적으로는 조직화 활성화 측면에 기여와 대외적으로는 지역사회 기여 및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큰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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