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죽림 부영아파트 무늬만 ‘공공임대’
여수 죽림 부영아파트 무늬만 ‘공공임대’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3.05.31 10:01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죽림부영 건설원가…59㎡→1억1000만원, 84㎡→1억4900만원
10년 임대료 추가하면 일반 분양아파트 보다 훨씬 비싸...‘불평’

여수 죽림부영아파트가 공공임대아파트이지만 사실상 지역 내 일반 분양아파트와 별반 차이를 두지 않아 ‘무늬만’ 공공임대라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여수 죽림지구 B2.C1블럭에 건설 중인 죽림부영아파트는 임대의무기간 10년을 조건으로 시에 신고 된 건설원가는 전용면적 59㎡가 1억1000만원, 전용면적 84㎡가 1억4900만원이다.

이 건설원가에는 정부가 무주택 국민을 위해 저리의 자금을 연 4.3%(2013년 3월 현재)의 이자율로 대출 받은 국민주택기금이 전용면적 59㎡는 5700만원, 84㎡는 8400만원이 각각 포함돼 있다.

임차인들은 10년 후 분양전환을 하게 될 때가지 현재 분양 기준의 임대료 추정치는 10년간 59㎡는 임대료를 2280만원, 84㎡는 36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임차인들이 10년 후 자신들의 집을 갖기까지(건설원가+월임대료 추정치)는 최소 59㎡는 1억3000만원, 84㎡는 1억8500만원의 비용이 들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결국 최근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분양이 된 일반 분양아파트 보다 더 비싸 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이 금액도 최소치다. 10년 후 분양전환 때 가격의 기초가 되는 임대주택의 건설원가에 계상되지 않았거나 변경되는 토지관련 조세(종합토지세 등) 추후 부과되는 실과세 금액도 분양 전환시 분양가에 가산될 수 있다.

또한 입주 후 1년 후부터는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관련법에 근거해 입주일 기준으로 매년 전년대비 5% 범위 내에서 인상될 수도 있다.

물론 임차인들에게 가중되는 경제적 부담만큼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지만 집 없는 서민들이 감당하기에는 죽림 부영아파트는 ‘무늬만 국민주택’이다.

비싼 ‘공공임대아파트’에 한 청약자는 “지역에 임대 아파트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청약을 했지만 월 임대료가 정부 대출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보다 더 훨씬 많은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그렇다고 부영이 지역 내 공급한 다른 아파트를 보면 자재 등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아니지 않니다”고 불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우리 2013-06-03 13:51:17
이젠 시민을 위한 행정 필요한 때임을 모두 명심하자
엇그제 무슨 시민 소식지인가, 거북선지인가에 보았는데
뭐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행정을 하겠다고 써져 있더구만
그런 구호에 그치지 말고 귀를 열고 찾아가는 실천하는 행정이 절실한 때임을 명심하자

우리&우리 2013-06-03 13:48:05
우리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오래되아파트로서 아자보수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하지 않은가.
시청에서는 모르고 있을까. 천만에 다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누구든 나서지 않고 있지 않은가. 시민들의 삶의질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물어보고 싶다. 이대로라면 시민들의 볼모는 계속될 것이다. 임대아파트가 없다고 그런핑계대며 싫다면 나가라는 행정이나 기업의 횡포는 이대로는 안될 것이다.

우리&우리 2013-06-03 13:43:27
지금은 관리가 법적으로 많이 투명해 졌지만
몇년 전까지만해도 자체관리를 했던 관계로 공가세대가 많았던 때에는 공가세대관리비를 누가 부담해야 했겠는가. 이러한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였는데 우리시에서는 행정지도 감시감독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확인도 않되었을 것으로 사료됨다
이제 사후약방문이지만 관리도 자체적으로는 관리회사에 맡긴다고 하고 있지만 부영의
자회사격인 관리회사아닌가.

우리&우리 2013-06-03 13:38:07
보증금을 많이 낼 수 있는 시민들에게는 임대료를 좀 더 싸게 하는 방법이 있을 것인데
그런 행정적인 권고등은 왜 하지 않았는지...
이제는 기업도 당연히 보호되어야 하지만 우리국민(시민)들이 더 보호되어야 하지 않을까
부영의 문제는 우리시에서도 당연하게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줘야 할 문제이다
관리상의 문제도 있다.
셋째, 관리상의 문제도 있었는데 행정기관에서 미처 그런것까지 파악하지 못했던던 것 같다

우리&우리 2013-06-03 13:32:33
임대조건신고에 대하여, 이는 여수시에 문의하고 싶다
여수시에서는 임대조건 신고시 어떻게 평형별로 한타입의 신고만 허락했는지
법적인 요건이 그렇다 하더라도 두~세가지의 임대료방식을 권고 내지는 택하게
업무지도 해야하지 않았는지 심히 아쉽다. (국민)시민의 보호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방법의 시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보증금이 없는 사람은 임대료를 많이 낼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