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작은 섬에 공항 들어선다
국내 최초 작은 섬에 공항 들어선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05.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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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흑산도 공항 ‘타당성 있다’결론
2017년부터 국내․국제 노선 운행 계획
국내 최초로 소규모 섬에 소형 공항이 들어설 전망이다.

2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정부 예산으로 공항 건설을 착공,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은 투자비 대비 손익비율(B/C)이 4.38로 나왔다.

이는 100원을 투자하면 438원의 효과가 있다는 의미여서 도에서 요구한 2014년 정부 예산 확보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흑산도 소형공항은 오는 2016년까지 국비 1천400억 원을 투입해 신안 흑산면 61만 4천487㎡에 길이 1천200m의 활주로와 부대시설을 갖춘 소형으로 건설된다.

2017년 50인승 항공기를 운행해 김포, 무안, 김해공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해외공항과도 연계한 국내 및 국제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공항이 완공되면 서남해안권 섬해양관광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에서 KTX와 여객선으로 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되고 교통비도 거의 비슷해 연 평균 관광객이 100만 명에 이를 전망다.

또 중국과 일본에서도 1~2시간 이내에 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도 내 2천여 개의 수려한 다도해가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4년 건설사업비 100억 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하는 등 2017년 완공 목표로 중앙정부와 적극 협조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서남해안의 각종 관광자원 개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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