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같은 하락세를 반등시킬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여수공항의 이용객은 2만5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363명에 비해 1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편을 이용하던 승객의 상당수가 지난해 개통한 KTX로 옮겨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선 전체 여객 수송량이 같은 기간 0.1%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이며 여수공항활성화에 빨간불을 켰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4월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 늘어난 202만명을 수송,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 증가는 제주·김포·인천공항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여수와 함께 김해, 울산공항 등 KTX 영향권에 있는 공항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노선(83.1% 비중)이 봄꽃 여행, 특가항공권, 소셜커머스 상품 등으로 전년대비 2.6%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내륙노선(16.9% 비중)은 대형항공사의 감편운항, KTX 등 대체교통으로 수요이탈 지속으로 10.5% 감소해 국내선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0.1% 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여객 변동 추이를 감안할 경우 여수공항의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의 영향으로 160% 늘어나는 등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국토부 집계, 4월 18% 줄어...KTX 영향
여수공항의 이용객이 4월 한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남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