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이용객 급락 ‘심상찮다’
여수공항 이용객 급락 ‘심상찮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05.2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집계, 4월 18% 줄어...KTX 영향

▲ 여수공항의 이용객이 지난달 20%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공항의 이용객이 4월 한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하락세를 반등시킬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여수공항의 이용객은 2만5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363명에 비해 18.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편을 이용하던 승객의 상당수가 지난해 개통한 KTX로 옮겨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선 전체 여객 수송량이 같은 기간 0.1%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이며 여수공항활성화에 빨간불을 켰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4월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 늘어난 202만명을 수송,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 증가는 제주·김포·인천공항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여수와 함께 김해, 울산공항 등 KTX 영향권에 있는 공항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노선(83.1% 비중)이 봄꽃 여행, 특가항공권, 소셜커머스 상품 등으로 전년대비 2.6%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내륙노선(16.9% 비중)은 대형항공사의 감편운항, KTX 등 대체교통으로 수요이탈 지속으로 10.5% 감소해 국내선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0.1% 증가에 그쳤다.

이같은 여객 변동 추이를 감안할 경우 여수공항의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안국제공항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의 영향으로 160% 늘어나는 등 최대 실적을 거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