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대형마트, 쥐꼬리 지역환원에 하품만
여수지역 대형마트, 쥐꼬리 지역환원에 하품만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04.1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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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매출 증가 불구 지역 친화노력은 하락세
전창곤 의원, 다양한 행정수단 강구 촉구
여수지역 내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지역사회공헌은 여전히 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업체들의 생산 물품 구매 비율도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고, 지역업체의 입점율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마트 여천점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608억원을 매출을 올렸지만 지역업체 이용은 2억6.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0.5% 수준에 그쳤다.

지역업체 입점수도 2010년 22개소에서 지난해 2012년 12개소로 급감했다.

롯데마트 여수점의 경우 지난해 56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역업체 이용은 70억3,100만원에 그쳤다. 특히 직원 현지채용 규모도 2010년 98% 지난해 89%로 해마다 감소추세다.

이마트도 84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마트는 120억 이상 지역특산물을 매입키로 약속했지만 지난해 50억원 수준에 그쳐 당초 목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2006년 1천3백억이던 것이 2011년에는 2천억원을 넘어서는 가파른 상승세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공헌 노력은 오히려 축소되면서 지역내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원은 지난 8일 시의회 14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인구감소와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고 이는 매우 우려할 만한 현상이다”고 주장했다.

또, “대형마트들이 호황을 누리면서도 지역과 상생노력은 하품이 나오는 수준으로 기업들의 지역사회공헌 노력에 대한 무관심에 기가 막힐 따름이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들이 2001년과 2005년 지역특산물의 판로확대노려고가 지역사회공헌사업 수행 이행각서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행정수단을 강구해 줄 것”을 여수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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