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뒤집기식 도시계획 안될 일”
“손바닥 뒤집기식 도시계획 안될 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04.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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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효 의원, 공원계획변경 신중한 판단 촉구
웅천공원 논란 계속...시민들, 명칭 재고 청원서 제출
여수시민들이 공원 명칭을 두고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가칭 웅천공원을 둘러싼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공원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암반 처리를 두고 의회에서 특위 구성을 추진하는 한편, 암반제거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연일 쏟아내고 있어 여수시의 결정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여수시의회 이선효 의원은 제14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웅천지구내 공원조성 계획에 대해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과 미래를 내다보는 청사진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시개발사업을 하면서 체계적인 그림하나 만들지 못하고, 바꾸고 싶으면 손바다 뒤집듯 바꾸는 마음대로식 도시계획은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집행부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존치 암반에 대해서도 “집행부 계획대로 존치한다면 도시 전체 조망권을 가리고, 암반 정상부에 대해 조형물을 설치한다면 어떤 안전사고가 발생할 지 모른다”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공원 명칭 선정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 의원은 “명칭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원이름은 지역 연고나 지명을 따서 부르기 쉽고 간편하게 호칭돼야 한다”며 “웅천이라는 지명을 살리는 명칭으로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명칭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청원서도 의회에 제출됐다.

이모씨 등 30여명은 여수시의회에 보낸 ‘가칭 웅천공원 명칭공모에 관한 청원’을 통해 “웅천공원 명칭의 응모기준은 역사성, 지리성, 유적 등 지역성을 대표할 만한 명칭을 선정기준으로 제시했음에도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명칭은 심사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 여수시는 웅천택지개발지구 내 조성중인 가칭 웅천공원과 관련해 중앙부에 2만7천여㎡규모의 암반을 존치시켜 암반을 공원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원 명칭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선정작업을 진행한 것이다”면서도 “최근 논란이 되면서 의회와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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