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 키우는 ‘숲길 걷기’ 화제
아이들 마음 키우는 ‘숲길 걷기’ 화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3.04.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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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도원초, 나무안아주기 등 이색 프로그램 진행
▲ 도원초등학교는 3월 한달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선산 숲길 걷기 행사를 열어 아이들에게 생명존중의 마음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수지역 일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생명존중문화를 일깨워줄 ‘숲길 걷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화제다.

도원초등학교(교장 김철수)는 올해 주요교육활동으로 ‘숲길 걷기’를 계획하여 지난달 4일부터 한달여간 학년별 총 80차례에 걸쳐 ‘무선산 숲길 걷기‘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무선산 숲길을 걸으며 ’이름 모를 풀벌레에 이름 지어 주기‘ ’키 작은 들꽃과 눈 맞추기‘ ’나무와 대화하기‘ ’우리 학급 나무 정하기‘ ’나무 안아 주기‘ ’나무와 친구 되기‘ ’산새 소리 듣기‘ ’친구와 손잡고 걷기‘ 등의 활동을 펼쳤다.

도원초는 학교에 인접한 산을 찾아 도심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숲길 걷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명존중과 타인존중의 마음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중간놀이 시간의 ‘숲길 걷기’는 가정과 지역사회의 생명존중문화 조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6학년 강모양은 “비좁은 바위 틈새에 돋아난 제비꽃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며 “또다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교장은 “자연을 아끼고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교육보다는 학교 현장에 알맞은 지속적인 감성체험활동을 통해 내면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무선산 숲길 걷기’를 실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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