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통식...8일부터 일반차량 이용 가능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가 7일 개통식을 갖고 8일 0시를 기해 일반 차량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월내동 여수산단과 광양시 금호동 광양산단을 연결하는 여수산단 진입로인 ‘이순신대교’의 전 구간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8일부터 완전 개통된다”고 밝혔다.
완전 개통에 앞서 7일 오후 3시 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인 이순신대교 현장에서 개통식이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인 이순신 대교는 총 길이 2,260m로 1조7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 경간장은 충무공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를 적용했으며, 바다 교량 6.22㎞를 포함해 총연장 9.58㎞, 왕복 4차선이다.
특히, 양쪽 주탑은 해발 270m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서울 남산(262m)이나 63빌딩(249m)보다 높다.
또한, 선박운항 가능 폭도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천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통항할 수 있고 진도 7~8의 강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광양국가산업단지까지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이동시간이 7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연간 6,333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순신대교는 지난해 5월 박람회 개최기간 동안 임시개통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이순신대교 여수 월내동-묘도동 묘도교차로 3.84㎞ 구간이 조기 개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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