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기업들 전력 수급 비상…절전 ‘안간힘’
여수산단 기업들 전력 수급 비상…절전 ‘안간힘’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8.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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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부 사업장 한전과 약정에 따라 4~5만㎾ 강제 절전
GS칼텍스 10% 자체 절감운동‧LG화학도 절전 캠페인 동참

6일 전력경보가 ‘주의’ 단계 발령됨에 따라 여수산단 내 입주 기업들이 절전 대책 마련과 실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전력 여수지점에 따르면 6일 여수산단 내 한화케미칼 등 ‘직접부하 고객’에 대해 사전 약정에 따라 6일 강제 절전을 통해 4~5만㎾ 전력을 절감했다.

직접부하제어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업들이 전력 경보가 '주의' 단계에 접어들 경우 미리 정한 양 만큼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는 약정이다.

이 약정에 따라 한화케미칼이 1만 6000여㎾, 남해화학이 1만5000여㎾, 호남석유화학이 2500여㎾를 전력수요가 적은 공정으로 부하를 이전 하는 등 비상 전력 수요관리를 통해 전절한 것이다.

또한 한전관계자는 “대규모 전력 사용 고객과 맺은 각종 약정과 수요관리제도에 따라 7일부터는 ‘전력수급 주간예고제’의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력수급 주간예고제는 예비전력 500만㎾ 미만 혹은 최대전력 경신이 전망될 시 사전 약정고객을 대상으로 시행을 예고하고, 당일 일정수준 이상의 전력절감을 할 경우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한전과 약정을 맺은 대규모 전력사용 사업장은 부하이전과 전력사용 피크시간대 공장 가동을 줄이고 기피시간대에 가동을 늘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력 사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전체 300㎿정도의 수전량 중 10%를 절감하고 전력 사정이 더 나빠지면 전기가 아닌 스팀을 이용한 생산설비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LG화학도 사내 전광판 등 전기사용을 줄이고 사무실 온도 26도 이상유지 등 절전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관리공단 여수광양지사도 산단 내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력사용량 절감에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여수광양지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지경부에서 주관해 진행했던 절전 훈련 수준으로 각 사업장에서 절전에 동참 해 줄 것을 강력하게 독려하고 있다”며 “공문과 전화 유선을 통한 독력, 그리고 대규모 전력사용 사업장은 직접 방문을 통해 절전운동에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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