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복판에서 하와이를 만난다(?)
여수 한복판에서 하와이를 만난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2.06.2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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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디지털갤러리서 세계 7대 바다 풍광 펼쳐져
올 여름 휴가를 유럽의 이국적인 해변이나 태평양 한복판 에머랄드 물빛에 젖은 섬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수로 눈을 돌려볼 만하다.

세계박람회가 펼쳐지는 여수에서 세계 7대 바다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여수박람회장 내 디지털 영상관 엑스포디지털갤러리에는 태평양의 하와이 해변은 물론, 이탈리아 카프리만, 남아프리카의 케이프 혼, 중동 지역의 사해, 남극 그린란드 바다, 호주의 그레이트 코랄 리프, 여수 거문도 앞바다 등 세계 7대 바다에서 촬영한 영상과 바닷소리가 매일 정기적으로 울려 퍼진다.

여수 거문도 해녀의 조곤조곤한 말소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리다 어느 순간 이탈리아의 카프리 바다가 밀물처럼 EDG화면을 가득 메운다.

또 서핑을 즐기러 나가는 젊은이들의 모습과 하와이 앞바다의 철썩 거리는 파도소리는 이곳이 과연 하와이 해변인지, 여수인지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소금이 가득한 사해바다와 에메랄드 빛 바다가 매력적인 호주의 그레이트 코랄리프 해변도 EDG를 지나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매일 1시간에서 2시간 간격으로 만날 수 있는 이 7대 바다는 ‘신지께 여 인어에게 전하는 세계 7대 바다이야기’라는 작품으로 프랑스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샤를 드 모가 여수엑스포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샤를 드 모 감독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전달해 주기 위해 7대 해안지역에서 실제 바닷소리를 채집해 입체음향으로 표현해냈으며, 218미터의 거대한 스크린에 장대한 바다풍광을 담아냈다.

샤를 드 모 감독은 “선원들의 목숨을 빼앗는 서양의 인어와는 달리 선원들을 돕는 거문도 전설 속 인어에게서 인류와 해양이 공존하고 화합하는 미래를 발견했고 그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신지께 여 인어에게 전하는 세계 7대 바다이야기’는 하루 7번, 1시간에서 2시간 간격으로 EDG에서 상영되며,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한편, ‘신지께 여 인어이야기’가 상영되는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EDG)는 엑스포 정문과 제3문(KTX 입구쪽)을 연결하는 길이 415m, 폭21m 가로 구간으로, 천정에는 최고의 해상도(654만 화소)를 자랑하는 218m, 폭30m의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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