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의 주인공은 결국 여수시민”
“엑스포의 주인공은 결국 여수시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2.06.18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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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구산업문화연구소, 엑스포정신 계승 공감 자리 마련
▲ 日 지구산업문화연구소가 주최한 ‘아이치엑스포 이념계승 심포지엄 2012 in 여수’가 지난 16일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일본 일반 재단법인 지구산업문화연구소(GISPRI, Global Industrial and Social Progress Research Institute)가 주최한 ‘아이치엑스포 이념계승 심포지엄 2012 in 여수’가 16일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개최됐다.

‘아이치엑스포 이념계승 심포지엄’은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강조하여 엑스포 사상 최초로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던 ‘2005 일본 아이치 엑스포’의 이념을 계승·발전시켜나가고자 시작된 행사로 올해 세 번째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2005년 ‘자연의 예지’라는 주제로 개최된 아이치엑스포의 이념을 전하는 동시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여수 엑스포의 의미에 부합되는 ‘숲, 터전, 바다를 잇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제 1부 세션과 아이치 엑스포부터 여수 엑스포에 이르기까지 시민활동의 역할과 그 의미에 대해서 다룬 ‘박람회와 사회를 잇는 사람’이라는 주제의 제 2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세션에서는 일본 NPO법인 ‘숲은 바다의 연인’의 이사장 하타케야마 시게아츠를 비롯하여 교토대학교 명예교수인 다나카 마사루, 전남대 환경시스템공학과 이우범 교수, 경상대 해양생명과학과 곽우석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서 바다와 육지의 공생 관계와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시민들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서 발표했다.

특히, 숲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30여 년간 진력해온 하타케야마 시게아츠 씨의 발표는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세션에서는 아이치 엑스포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자 아이치슈토쿠대학 교수인 에노키다 가츠토시, NPO법인 에코디자인 시민사회포럼 대표이사인 하기와라 요시유키, BIE 박람회국제사무국 대표보좌관인 드미트리 켈켄체츠(영상발표), 여수시 문화원 원장이자 청암대학 정희선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엑스포와 시민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공개토론에서는 엑스포의 사회적인 의미와 엑스포의 미래모습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지구산업문화연구소의 구라모토 스스무 전무이사는 “지난 세기의 엑스포가 국가와 기업이 주역이 되는 자리였다면 21세기의 엑스포는 시민들이 주역이 되어 시민의 힘을 보여주는 자리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엑스포의 주인공은 바로 ‘여수시민’이다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치엑스포와 여수엑스포의 자원봉사활동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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