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유화업체 올해 1/4 영업실적 ‘흐림’
여수산단 유화업체 올해 1/4 영업실적 ‘흐림’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4.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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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감소, 국제유가 급등이 감소 원인
매출액·영억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실적 저조

▲ 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국가산단내 석유화학 업체의 올해 1/4분기 영업실적이 다소 흐림으로 파악됐다. 중국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급등이 실적 저조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먼저 다음 달부터 국내 NCC(나프타분해시설) 생산능력 1위로 등극을 앞둔 호남석유화학은 1/1 영업이익이 201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나 감소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3조8012억 원, 당기 순이익은 1785억6000여만 원으로 각각 3.5%와 59.84% 감소된 실적이다.  중국 수요가 기대보다 감소했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가격 반영이 늦어진 것으로 실적 감소 원인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LG화학도 1분기 영업이익은 459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저하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나프타) 가격 급등,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부진과 GM Volt 생산중단에 따른 전지 사업부 실적 악화가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LG화학 등과 함께 국내 NCC 생산능력 1위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여천NCC의 1/4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저조할 것이다는 예상과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여수산단 내 여수제2에너지 잔여부지에 4300억 원의 투자를 발표한 금호석유화학은 올 1/4분기 매출액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의 1/4분기 매출액 1조6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29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4.8%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8천709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3.7% 차지했고, 합성수지 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2.9% 증가한 3천420억 원 기록, 총 매출액의 21.1% 차지했다. 페놀유도체 및 에너지 등 기타부문 매출액도 전 분기 대비 11.8% 증가한 4천84억 원 달성, 총 매출액의 25.2% 차지했다.

산단 관계자는 “여수산단 내 각 기업들이 다소 차이가 다르겠지만 1/4분기 영업실적은 전반적으로 예상과 달리 기대 이하였던 것 같다”며 “중국 내수 시장의 부진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부담이 실적 저하의 주요원인으로 각사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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