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는 텅텅비고,담장 밖에는 불법 주차 난무
여수시가 세계박람회 교통대책일환으로 실시한 승용차 안타기 운동이 전시행정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이같은 승용차 안타기 운동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인 행정으로 까지 비춰지고 있다.
여수시는 ‘승용차 안타는 날’에는 여수지역 전 노선의 시내버스가 무료로 운영되며, 오는 3월과 4월에도 12일과 20일 운영될 계획이다.
그러나 20일 처음으로 실시된 승용차 안타기 운동은 시청 주차장 출입을 제한해 청사 주차장내에는 승용차가 없었지만 담장밖에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았다.
시민들은 승용차를 청사로 들어가지 못하게 제지하자 입씨름을 하는 가 하면 시청 외곽에 주.정차를 하고 시청을 출입했다.
특히 시청 일부 공무원들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 하면서 시청내가 아닌 외곽 주변에 주차를 하고 출근하는 꼼수를 부리는 모습도 시민들에 눈에 비췄다.이와함께 시가 추진하는 주요한 행정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아 이날 시민들은 승용차 안타기 날의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시민들은 “시민들의 행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들이 이해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승용차 안타기 운동은 전시행정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박람회 기간 중 시민 ‘승용차 안타기’ 자율참여 및 실천을 위한 예행연습으로 지난 1월 20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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