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웃었다”
여수산단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웃었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2.02.0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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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사상 최대․호남석유 창사 첫 이익 1조 돌파
금호석유화학․대림산업도 전년대비 순이익 30~80%께 증가

▲ 여수산단 야경. 지난해 유럽발 경제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여수산단 유화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대부분 호황을 보인것으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유럽발 재정 위기와 중국 수출 감소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수산단 내 유화업체들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올 연초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발표된 2011년 영업 실적과 순이익이 대부분 전년 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호황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돼 주위의 업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GS칼텍스와 공장용지로 전쟁을 치뤘던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1% 증가한 84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4573억원, 당기순이익은 5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3%, 53.3%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화학’부문 이익률이 ‘건설’부문의 3배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은 7조1천875억과 영업이익 5천824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고 건설부문이 매출 6조92억원과 영업이익 3671억원, 석유화학부문이 매출 1조1781억원과 영업이익 2154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3%, 88.4%씩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로 보면 건설부문 6.1%, 석유화학부문 18.3%로 화학부분이 건설부문 이익률의 3배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0.7%가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2011년 매출 22조6819억원, 영업이익 2조8417억원, 순이익 2조174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호남석유화학도  2011년 단독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약 18조원과 영업이익 1조 5000억~1조 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계열사들을 제외한 호남석유화학의 단독 실적만으도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이달 초 신년사에서 “2011년 연 매출 18조원 달성과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치하한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해 이 같은 분석을 사실을 확인시켰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기업실적에서 제일모직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전년대비 9.2% 증가한 5조581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 13%가 감소한 2872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케미칼부문에서 전방산업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약세로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제일모직은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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