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불우이웃 향한 기부문화 확산
여수시, 불우이웃 향한 기부문화 확산
  • 김종호 기자
  • 승인 2011.1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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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에서 어른까지, 시도 동참

▲ 여수지역에 연말연시를 앞두고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나눔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은 마트를 운영하는 백순호씨가 폐지를 모은 돈으로 구매한 위문품을 삼산면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에서부터 폐지를 모은 돈을 전달하는 어른들의 모습까지 여수지역에 불우이웃을 향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여수시 둔덕동에 거주하는 유가은(미평초 .1년)양은 돼지 저금통에 3년간 모아온 8만 8천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둔덕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유 양은 이제 겨우 8살로 게다가 유양의 가족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 받고 있다.

 아버지가 자활근로와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잇고 있다. 어머니는 지적2급 장애다. 

최근 유 양은 3년 동안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텄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하기 위해서다. 돼지 저금통에는 8만 8천원이 들어있었다.

이날 유양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수줍게 8만8천원을 주민센터에 건내고 수줍은 표정을 짓고는 재빨리 센터를 빠져나갔다.
 
송석주 둔덕동장은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 돌고 머리가 멎는 것 같았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 살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아이의 모습에 숙연해 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부끄러우면서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마트를 운영하면서 수집한 폐지 판매대금으로 도서지역 불우이웃을 묵묵히 도와온 사람도 있다.

여수 삼산면에서 새길마트를 운영하는 백순호 씨(35,남).

백 씨는 마트를 운영하면서 수집한 폐지 판매대금과 마트 수익금 일부로 지난 2005년부터 7년간 4백 가구에 1천 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부식 등을 기탁해 왔다.

올해도 지난 26일 연말연시를 맞아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을 돕고 싶다며 라면 110박스(2백만 원 상당)를 삼산면사무소에 기탁했다.

백 씨는 “자신의 작은 나눔이 도서지역에서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주민사지센터도 불우이웃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위한 나눔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대교동은 지난 26일 사랑의 나눔』위문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후원자들은 연말연시를 맞이해 외롭고 소외된 계층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길 바란다며 백미, 라면, 보일러 경유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대교동은 연말연시 자칫 소외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 관내 독거노인 30세대, 한부모가정 20세대, 장애인가구 10세대, 다문화가정 10세대, 기타 취약계층 12세대 등에 전달했다.

주삼동 통장협의회는 주삼동 관내 다문화 가족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관내 다문화 19세대를 방문해 크리스마스 케익과 편지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5일 맺은 주민센터직원과 다문화 가족간의 자매결연에 의한 것으로 센터 직원들은 케잌과 편지를 전달하며 주삼동 동민의 한 식구가 된 것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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