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SSM입점반대 논란 재점화
여수, SSM입점반대 논란 재점화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1.1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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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롯데쇼핑, 합의서 파기’ 주장
지난 6월 SSM입점반대 여수시 비상대책위와 롯데쇼핑 사업본부가 합의했던 합의내용이 이행되지 않으면서 지역내 대기업슈퍼마켓 입점 반대 운동이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슈퍼마켓 입점반대 여수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 김기홍)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합의했던 사항 가운데 하나인 ‘전통시장 내 롯데슈퍼 가맹점에 대해 입점 계약을 해지’키로 했던 합의를 깨고 최근 계약을 유지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14일 오후 2시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쇼핑은 여수시민과 약속한 합의서 불이행에 대해 사죄하고 즉각적인 약속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여수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들에 대해서도 롯데쇼핑의 행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을 촉구해 줄 것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SSM입점반대여수시 비상대책위와 롯데쇼핑(주)슈퍼사업본부는 지난 6월 28일 롯데슈퍼 업종의 추가 출점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하면서 전격합의가 이뤄졌다.

합의서에 따르면 롯데쇼핑 측은 여수지역의 롯데슈퍼 업종의 추가 출점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문수동 소재 롯데슈퍼 가맹점은 롯데슈퍼 간판없이 개점하고 다만 롯데시스템 등은 사용키로 했다.

전통시장 한복판에 들어서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학동 소재 롯데슈퍼 가맹점에 대해서는 지역민의 여론을 고려해 가맹점주와 합의하에 입점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최근까지 전통시장내 가맹점이 기존 간판을 유지한 채 영업을 하고 있고, 일부 제품에 대해 제품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는 “향후 합의서 불이행에 다른 법적대응을 비롯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전통시장내 가맹점의 경우 점주가 일부 제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제품공급을 요청해 점주가 유지해 온 ‘롯데슈퍼’ 간판을 내리는 조건으로 일부 냉장제품에 대한 공급만 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인근 시장 상인들과도 합의했다”고 해명했다.

또, “계약 해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점주와 수차례 내용 증명 등이 오갔고, 사실상의 계약 해지에 이른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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