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LG화학은 ‘주춤’ 한화케미칼은 ‘계속’
폴리실리콘, LG화학은 ‘주춤’ 한화케미칼은 ‘계속’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1.12.0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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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연산 1만t 공장신설…2013년 하반기 가동
SK케미칼․LG화학 글로벌 경제위기 이유로 주춤

대기업들이 폴리실리콘(Poly Silicon) 신규 투자를 잇 따라 철회․보류를 발표한 가운데, 한화케미칼은 이 사업에 공격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그룹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여수에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을 밝혔다. 

최근 SK케미칼과 LG화학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태양광 시장의 급격한 시황변동으로 사업 환경 악화를 이유 들어 사업의 철회․보류를 발표했었다.

하지만 LG화학은 세계 경기변동과 사업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회사의 자금상황(Cash Flow) 등 경영여건을 고려해 수익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다시 사업 추진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

이와 달리 한화케미칼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예정대로 폴리실리콘 사업의 진행을 밝혔다.

한화는 그 동안 그룹차원에서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갖춘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는 2014년 이후 내부적으로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대부분을 자체 확보하며 경기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지난 4월 11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약 1조원을 투입해 2012년 초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은 “폴리실리콘공장 신설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며 “2013년 상반기 공사를 마무리해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 투자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6월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공장 부지에 연산 5천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케미칼의 경우 약 2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폴리실리콘(Poly Crystalline Silicon) 사업에 대해 올해 1분기 내부적으로 ‘사업성 제로(0)’결정을 내린 바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9년 5월 대만의 폴리실리콘 기술업체인 SREC社와 양해각서를 맺고 파일럿플랜트를 건설해 2010년 말까지 시험생산을 진행했다. 그러나 SK케미칼은 태양광용 소재로써 적합한 폴리실리콘 물성을 얻는데 잇따라 실패함에 따라 올해 초 테스트 설비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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