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아줌마들 ‘사랑의 빵’으로 나눔 실천
취업준비 아줌마들 ‘사랑의 빵’으로 나눔 실천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1.1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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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 제과제빵기능사 수료생 동아리
‘사랑의 베이커리’ 오는 16일 빵 구워 40여곳에 배달

▲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 과정을 수료한 제과제빵기능사 수료생 12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베이커리’ 동아리 회원들이 오는 16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빵을 구워 여수시각장애인협회와 지역아동센터 39곳에 사랑의 빵을 무료로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결혼 등으로 사회적 경제활동이 단절됐던 30~40대 여성들이 취업준비를 하며 굽던 빵을 이제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여수지역 장애인들과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빵을 굽는 실력을 뽐낸다.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 과정을 수료한 제과제빵기능사 수료생 12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베이커리’ 동아리가 그 주인공이다.

‘사랑의 베이커리’ 동아리는 오는 16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빵을 구워 여수시각장애인협회와 지역아동센터 39곳에 사랑의 빵을 무료로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동아리 회원들은 14일부터 ‘모카빵’을 굽기 시작해 16일 나눈다.

특히 이 행사는 사랑의 빵을 주위의 이웃과 나눠 먹는다는 의미도 크지만, 제과제빵기능사로 취업을 준비 중인 회원들에게 실습 비를 지원해 빵을 구을 수 있도록 해 실습능력까지 기르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최명숙 회장은 “지역희망공헌사업은 제과·제빵기능사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습의 장을 열어줌은 물론, 실습결과물을 지역의 시각장애인들과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후원할 수 있어 너무 보람차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베이커리’ 동아리는 지난 6월께부터 여수지역 새마을금고연합회의 후원을 받고 매월 2회씩 실습결과물로 구은 빵을 지역아동센터 35곳 중 매월 6곳과 시각장애인협회에 배달해오고 있다.

여수지역새마을금고연합회가 올해 예치금 1조원 달성 기념으로 지역희망공헌사업 중 하나로 6월부터 12월말까지 7개월 동안 총 500만원 후원을 약속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해에도 노동부와 센터에서 재료비를 지원받아 지역아동센터와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총 5차례에 걸쳐 실습결과물인 다양한 빵을 구워 나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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