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여수에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 공장 신설
바스프, 여수에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 공장 신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1.1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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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 지역으로는 최초...아시아 지역 수요충족 기대
내년초 착공...지역내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한국바스프가 여수공장에 대규모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 공장을 신설한다.

1일 한국바스프에 따르면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인 울트라손을 연간 6,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고기능 플라스틱 공장을 여수공장내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한국바스프는 내년초 공장 건립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약 5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스프 아태지역 시장 및 비즈니스 개발 부문의 알버트 호이저(Albert Heuser) 사장은 “바스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매출의 70 퍼센트를 현지 생산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약 23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 바스프의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 지역 생산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핵심 지역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내열경량부품 생산에 사용되는 울트라손은 전자 업계는 물론 자동차 및 항공우주 업계에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수처리 멤브레인의 생산용으로 수처리 업계에도 판매된다.

현재 이 특수 플라스틱은 바스프 본사가 위치한 독일 루드빅스하펜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바스프의 기능성 폴리머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볼프강 합케(Wolfgang Hapke) 사장은 “신설되는 공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태지역 시장 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계에서 바스프의 지위를 상당히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바스프사가 신규 사업장으로 여수공장을 선정한 것은 숙련되고 자격을 갖춘 충분한 인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수공장은 바스프 내부에서도 주요 생산 기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울트라손 공장의 복잡한 생산 구조를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이 이미 잘 구축돼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손은 특수 플라스틱으로 성분 변경 없이도 섭씨 220도 이상을 견딜 수 있으며,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 자동차 및 항공 산업 외에도 의료기기용 멤브레인, 에스프레소 머신 등에 사용되는 뜨거운 물 또는 음식물과 접하는 부품, 전자레인지용 식기 및 젖병 등에 활용되며, 탄소섬유 합성물질의 생산에도 사용된다.

바스프 관계자는 “이번 국내에 신설되는 울트라손 공장은 위치적으로도 중국과 일본 등 아태지역의 기타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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