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건설현장, 각종 안전사고 노출
박람회 건설현장, 각종 안전사고 노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1.08.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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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책임문제 조율할 총괄조정기구 필요
▲ 박람회장 건설이 67%가량의 공정율을 보이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장내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요구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조성 공사가 67%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현장마다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가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지난 7월말께 박람회 건설현장을 점검한 결과 현장 자재관리 소홀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지적됐다.

또, 박람회장 내 현장별 작업구간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각 시공사에서 해결이나 조치보다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점검반은 우천시 박람회장 부지 내 임시도로의 노면상태가 극히 불량해 공사차량의 전복 및 충돌 우려가 있고 고가의 자재 운반시 파손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단지내 기반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현장에서 많은 인원이 투입돼 위험이 가중되고 향후 공종별 하자 책임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별 세부점검결과 국제관 현장에서는 전망대 낙하물 방지망이 미설치 됐고, 추락주의 등의 안내판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쿠아리움 건설현장에서는 작업발판 단부수직보호망 미설치와 인화물질과 고압가스용기 보관상태가 부적정한 것으로 개선을 요구받았다.

한국관 건설현장에서는 융단 절단 작업장의 용접불꽃 비산 방지를 위한 방염포를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스카이타워 현장에서도 철거한 콘크리트 폐기물을 현장에 방치하는가 하면 곤도라 전원차단기 과대설치, 안전표지판 설치 미흡 등이 지적됐다.

박람회장 부지 조성 현장에서도 임시도로 관리상태가 불량해 통행 불편 및 작업능률을 저하시키고 있고, 기반시설 등 현장별 경계가 불분명해 하자발생시 책임소재의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점검반은 종합의견을 통해 “절대공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기 단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지적된 문제들을 조정할 수 있는 총괄조정기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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