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관리권 누가 갖든 국립공원 존치돼야”
“오동도 관리권 누가 갖든 국립공원 존치돼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1.08.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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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오동도관리권 논란 입장 밝혀
박람회 이후 공개 논의해야...지속가능한 관리 방안 마련해야
국립공원 오동도의 관리권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드시 국립공원으로 존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9일 오동도 관리업무 국가환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오동도는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으로서 자연생태계와 경관의 심각한 훼손이 없는 한 관리업무의 주최가 누가 되는가와 상관없이 반드시 국립공원으로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없이 발표된 지방분권촉진위원회의 관리권 국가환원 결정은 서로 협력하여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야 할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분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여수시 간에 진행되고 있는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는 오동도 국립공원을 해제할 수도 있다’는 논의는 반시대적이며, 반환경적이고, 반지역적으로 국립공원의 자원가치와 생태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으로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오동도는 환경부와 여수시 것이 아니라 후대들에게 자손만대로 물려줄 소중한 공적자원이기에 환경부와 여수시는 불필요한 논란을 중단하고 오동도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현시점에서 입장 표명은 환경부와 여수시간 부처 이기주의로 비춰질 오해소지와 함께 행정력 낭비와 지역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논의를 중단하고 박람회 개최 이후 진행하되 지역민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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