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중일기>여수세계박람회 안전대책
<신난중일기>여수세계박람회 안전대책
  • 남해안신문
  • 승인 2011.08.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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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삼랑 논설위원
최근 일어난 노르웨이 극우세력의 테러 사건은 지구상에 테러의 안전지대는 없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특히 테러분자들은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올림픽 월드컵 등 등 국제적인 행사가 치러지는 곳이 선전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곳을 테러의 대상으로 하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경기 등 등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안전문제도 모범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많다. 그래서 안전대책을 준비하는 일에는 다른 나라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특히 1993.8.7부터 11.7일 까지 개최한 대전엑스포는 세계103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석하여 관람객만도 1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국제행사를 빈틈없이 치렀기 때문에 안전대책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는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하여서 많은 홍보를 하여 참가국이 100개국으로 늘어나고, 좋은 전시관을 건립하기 위하여 주야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기위하여 교통망 확충에도 심혈을 경주하고, 명품박람회를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다수의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일들은 박람회를 개최하기위하여 필수적인 일들이다. 그 일 이외에 가장 중요한 일은 안전대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안전대책은 사후대책도 중요하지만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여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 이상 최상의 방안이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86아시안 게임이나,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경기 때는 1년 전부터 안전대책기획단이 가동되어 국제적인 정보교류, 현장실사, 경비인력 산출, 경비인력의 교육, 필요장비파악과 이들에 대한 숙영시설 등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율하고 준비하여 대비하였다.

우리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도 이러한 기구가 설립되어 사전 대비를 충분히 하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안전대책은 그 어느 장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유는 박람회가 바다와 육지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육지근무자와 해상 근무자를 통합 지휘하여야 하고, 유람선을 타고 오는 외국인이 박람회장으로 바로 입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관, 검역소, 출입국 관리사무소 등 까지도 동시에 지휘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수세계박람회안전대책 기획단의 구성은 범정부적으로 편성 운영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중앙정부가 적극지원 해 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 아이치 박람회장의 경우 모든 관람객들은 검색대를 통과하여 입장하는데 소지품은 지갑 카메라 핸드폰 이외는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으며, 심지어는 물 폭탄이 있을까봐 마시는 물조차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이러한 일들을 모두 용역경비회사 직원들로 충당하고 있었으며, 박람회장내 교통관리업무도 자원봉사자들이 하고 있었다. 박람회장어디에도 경찰관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지휘본부에 경찰관 한명만 파견되어 현장상황을 파악하게 하였다.

즉 외형상으로는 가장 자연스러운 분위기이면서, 내부적으로는 치밀한 안전대책을 강구하여 박람회장의 안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제 여수세계박람회장도 안전대책을 책임지고 추진할 기구가 출범하여 치밀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도록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여수세계박람회 지원특별법에도 이 사항이 포함되어 법적인 뒷받침도 해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제테러범들의 테러방법은 날로 교묘하고 흉포화 되고 있다. 이전보다 더 많은 관심과 치밀한 대책을 강구하여 우리가 그토록 염원했던 여수세계박람회가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명품박람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조삼랑(본지 논설위원. 삼해실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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