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알 분포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해역의 올 하반기 멸치 어황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남해안 멸치의 자원량 예측을 위해 2개월간 남해안 멸치 알 분포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4~6월에 남해안 27개 정점에서 멸치 알 분포밀도와 해양환경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4~5월에는 올해 초 한파의 영향으로 저수온이 지속되었고, 대마난류가 강하게 북상하지 못해 멸치가 산란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형성되지 않아 멸치 알 양이 각각 23개/m2, 178개/m2로 저조했다.
하지만 6월 들어 어장환경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멸치의 산란이 순조롭게 진행돼 멸치 알 분포밀도는 568개/m2로 전년도 332개/m2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멸치의 성숙비율, 멸치 알 분포량, 해양환경 등 상반기 조사결과를 종합 분석해 올 하반기 멸치 어황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남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7월과 8월 두 차례 더 멸치 알 분포 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는 전남대와 공동으로 멸치의 연직분포 및 회유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주.야간 과학어탐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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