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지방의회 관여 좌시하지 않을 것”
“국회의원, 지방의회 관여 좌시하지 않을 것”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1.07.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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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고효주의원, 김성곤 의원 성명에 맹비난
지난 20일 김성곤 의원이 발표한 여수시와 시의회간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에 대해 여수시의회가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고효주 의원은 21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132회 정례회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수역명 변경과 관련해 여수시와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한 시점인데 문제해결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가 당사자들에게 말한마디 없이 성명서를 낸 것이 국회의원이 할 일이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고 의원은 “김 의원이 성명서 먼저 발표해 놓고 오늘(21일) 저녁 시의회 의장단과 식사를 하며 협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의장단도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여수역명 변경 반대 결의문을 뒤집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몇 개월간 말한마디 않다가 대화 물꼬를 터서 긍정적으로 검토되어 가고 있는데 뜬금없는 성명서를 내는 것은 잘 해결되면 자기 공으로 독차지 하려는 것 아니냐”며 “국회의원으로서 도에 지나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철도공사의 일은 국가사무임에도 국회의원이 챙기지 못하니까 지방의원들이 철도청까지 찾아가 사정하고 다니는데 자기할 일은 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무슨 성명서 먼저 내고, 저녁에 만나서 밥 먹으면 해결이 되는 거냐”고 비난했다.

또, 2청사 빅딜과 관련해 “신덕-소치간 도로, 석창교차로, 터미널-박람회장간 도로 등과 조직위원회에서 그것과 바꾸자고 협상하자는 것까지 팩스로 왔음에도 무시하고 밀어붙이고 그냥 무상양여하라고 독촉한 사람이 김성곤 의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으로서 더 이상 지방의회에 관여하는 것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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