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섬 ‘천혜의 보물섬’ 확인
여수의 섬 ‘천혜의 보물섬’ 확인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1.07.13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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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토도 등 5개 섬,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
빼어난 자연절경 자랑, 환경부서 직접 관리
▲ 보든애기섬의 타포니
3백여개의 섬을 보유한 여수지역의 섬들이 독특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자연생태계 보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환경부는 12일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결과 자연생태계 및 경관이 뛰어난 여수 소재 5개섬을 포함해 7개 섬을 특정도서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특정도서는 자연생태계와 지형, 지질, 자연환경이 우수한 무인도서를 보전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보호지역으로 지정·관리하는 섬을 말한다.

이번에 특정도서로 지정된 곳 중 여수 지마도, 토도, 보든아기섬, 소평여도, 가덕도 등 5개 도서는 해식애(해안절벽) 등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식생을 유지해 생태·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소평여도의 매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서식하고 있는 지마도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토르(탑바위), 암맥, 해식애가 동백나무-까마귀쪽나무 군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다양한 해양무척추동물이 분포하고 남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조류 식생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다.

▲ 토도 전경
화정면 사도에 속하면서 증도라고도 불리는 토도에는 한국 특산종인 모밀잣밤나무가 군락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파도에 의해 생성된 파식대, 해식애, 육계사주와 같은 해안 지형이 발달하여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지마도 토르(탑바위)
삼산면 초도리에 속한 보든아기섬은 섬 전체에 타포니가 발달하여 경관이 수려하고, 삼산면 손죽리에 속한 소평여도는 멸종위기종인 매 번식지이며, 소호동 앞바다에 위치한 가덕도에는 국제자연보호연맹 적색자료목록(IUCN Red List) 취약종(VU)인 섬개개비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추가 지정된 특정도서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하여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근 어민 등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하여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고시로 환경부가 특정도서로 관리하는 무인도서는 전국적으로 총 177개로 늘어났다

▲ 특정도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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