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 수족구병 경보령
어린 아이들 수족구병 경보령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1.06.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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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손씻기 생활화해야
법정 감염병인 수족구병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급 예방활동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정 법정 감염병인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올 1월부터 20일 현재까지 환자수가 82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9명에 비해 100%이상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전체 환자수(788명)보다 많은 것이다.

이처럼 수족구병이 계속 유행하자 전남도는 수족구병 예방 홍보를 위해 전남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 1천135개소를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예방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족구병은 봄부터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감기와 같이 바이러스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생후 6개월에서 5살까지의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보통 3~5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이나 손가락, 엄지발가락 옆면 등에 수포가 생기며 고열이 나면 입 안에도 물집과 궤양이 발생한다.

생후 2주 이내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으로 번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수시 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열이 심하거나 급성마비증상을 보이는 등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타인과 접촉을 피하고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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