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색소폰 연주자 캐논볼 애덜리(Julian Edwin Adderley)
뚱보 색소폰 연주자 캐논볼 애덜리(Julian Edwin Adderley)
  • 강기만 재즈가 있는 풍경
  • 승인 2011.04.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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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색소폰 연주자 캐논볼 애덜리(Julian Edwin Adderley)

▲뚱보 색소폰 연주자 캐논볼 애덜리(Julian Edwin Adderley)

캐논볼 애덜리는 1928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에서 태어났다.

캐논볼은 그의 본명이 아니다 식인종을 뜻하는 단어 카니발(Cannibal) 의 변형된 형태 이다.

이는 식사를 할 때 마다 게걸스럽게 폭식을 한다는 캐논볼 애덜리의 엄청난 식성에서 유래 되었으며 후에 캐논볼 애덜리 라는 이름이 본명 처럼 불리워지게 된다.

캐논볼 애덜리는 독학으로 알토 색소폰을 공부 하였는데 “거침 없이 연주 한다고 하여 버드 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재즈의 전설 찰리파커”를 음악의 롤 모델로 삼고 찰리 파커의 음악을 분석하고 연구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발전 시켰다.

알토 색소폰의 거장인 찰리파커의 연주를 기초로 하여 그의 색소폰 연주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는 제2의 찰리파커, 뉴버드 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으며, 찰리 파커가 사망한 시점에 캐논볼 애덜 리가 유명해 지기 시작하였기에 찰리파커의 재림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는 대포알 처럼 큰 소리로 망설임 없이 알토 색소폰을 연주 하였고 청국장 냄새 풀풀 나는 시골스럽고 구수한 느낌이 강했으며 화려하진 않았지만 깊은 서정성을 바탕으로 안정감과 깊이가 있었고 찰리파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이 있었다.

캐논볼 애덜리는 옆집 아저씨 처럼 푸근한 이미지에 덩치가 컷으며, 성격도 좋았고 호방한 성격처럼 연주 하였기 때문에 그의 연주는 흥겨움이 있었다.

그는 수많은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를 하면서 훌륭한 뮤지션들의 연주 스타일을 배우고 익히면서 스폰지 처럼 그들의 스타일을 흡수했다.

그는 재즈 역사의 최고 거장인 마일즈 데이비스 팀에서 연주 하게 되면서 실력을 본격적으로 인정 받게 되었는데 이 시절에 음악에 있어서 쉼표를 활용 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본래 그의 연주 스타일은 빠른 비트 속에서 쉼 없이 많은 음을 남발하는 전형적인 비밥 연주 였는데 마일즈 데이비스와 함께 연주 하면서 침묵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으며, 음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연주 하는 법을 깨닫게 된다.

트럼펫 연주자 였던 마일즈 데이비스가 자신의 음악적인 영감의 원천을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로부터 얻는다고 고백 했던 것처럼 캐논볼 애덜리는 마일즈 데이비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의 아이디어와 뮤직 비즈니스에 대해 배우게 된다.

그는 심각하게 연주했던 일반적인 재즈 연주자들과 다르게 무대 매너가 좋았으며, 관중들과 함께 호흡 할 줄 알았고, 감상자들과 함께 즉시 교감 할 수 있는 원기 왕성하고 흥겨운 사운드를 만들어서 연주 하였다.

도시적 어투와 남부 사투리가 섞인 매력적인 독백과 넉넉한 몸집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의 연주는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경쾌한 소울 재즈를 통하여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았던
캐논볼 애덜리는 친동생인 트럼펫 연주자 냇 애덜리와 함께 음악인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순회 연주를 하다가 1975년 47세의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갑자기 사망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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