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윤리, 윤리경영 그리고 생명경영
경제윤리, 윤리경영 그리고 생명경영
  • 이무성 기자
  • 승인 2011.04.02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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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거꾸로 보는 열린경제 -113-

'경제윤리' 라는 용어는 일반인들에게도 더 이상 생소한 단어는 아니다. 종교의 관점에서도 '경제윤리'를 핵심단어로 접근을 하고 있다. 경제윤리는 보편적이면서 다수의 공동선으로서 이해를 그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 자본의 집중 등에 의한 폐해의 시정, 특정 소수 계층의 비윤리적인 경제행위에 대한 대사회적인 고발 등도 넓은 의미에서 경제윤리에 포함될 수 있다. 경제윤리의 역사는 상당히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화폐제도에 의한 불법적인 고리채, 시장경제의 제도화는 신분이 아닌 부로서의 계층분화를 유발하였다. 이는 '경제윤리'를 일상의 관심분야로서 떠올려 주었다.

현대사회의 경제주체로서는 기업, 정부, 가계가 있다. 해외부분을 포함하여 이를 4개의 분야로 확대할 수도 있다. 이 중 기업의 활동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기업의 활동에 집중하여 '윤리경영'이 최근 새로운 학문분야로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으로서 기업의 이해관계당사자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주문들이 이전에도 제기는 되어 왔었다. CSR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를 전담할 사회공헌팀이 별도의 독립적인 조직체로서 꾸려지기도 한다. 최근들어 이에 대한 기업 경영주들의 관심들이 증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내용이 없는 형식에 치중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기업의 이익추구와 무관한 분야에 기업의 자원의 배치를 배제하는 이전에 비하여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릴 수는 있다. 사회적 책임의 표준화된 국제적인 지침으로서 ISO 26000도 도입되어 이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준거가 되기도 한다.

작년부터는 중소기업에까지 사회적인 책임인 CSR을 반영토록 중소기업청에 의해 권유되고 있다. 윤리경영은 우선 기업체에서 먼저 이의 준수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들이 의사결정권자인 경영진들에 의하여 먼저 투영되어야 한다. 경영 현장의 실무에서 이를 이행하고 학계에선 정교하게 연구되어 산학의 협업작업으로 이행될 수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다양한 실험들이 행해지고 사례들이 분석되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다. 

이젠 경제주체의 각 단위별의 관심이 아닌 생태계 전체로서 '생명경영'에 그 시야를 넓혀나가야 한다. 얼마전 일본의 대지진에 의한 재앙은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의지로서 '생명경영'을 당장의 화두로서 제시를 해 주었다. 문명화로서 경제성장이라는 가치하에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만 위정자들은 생각하였다. 현시대는 빙하기와 온난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희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이에 대한 심각성을 애써 외면을 하여 왔다. 이는 자신의 후세대를 포함하여 자신들과는 무관한 향후에 도래할 것이라는 안일함때문이었다. 더디지만 생태계의 자연 정화력를 통한 이전의 생태계의 불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앙은 당장 우리 세대에 생태계의 공멸을 경험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경고해 주고 있다.

땅은 호흡해야 한다. 해양과 대기는 자체 정화할 수 있어야 한다. 투입대비 산출로서 효율경영으로는 이를 실현할 수 없다. 생태계와 공존을 기치로 하는 '생명경영'으로의 적극적인 전환이 따라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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