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일주일안에 해결하겠다'…그 뒤 일주일
김무성, '일주일안에 해결하겠다'…그 뒤 일주일
  • 전남CBS 박형주 기자
  • 승인 2011.02.18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내도로 개선 사업…요구액 일부 확보, 막판 진동 일고 있어

여수세계박람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여수시내도로 개선 사업에 대해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일주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말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현재 요구액의 일부가 확보되고 있지만 막판 진통이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국무총리실 등과 당정 협의를 통해 필요한 예산의 절반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예산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속 협의해 나가는 과정이므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애초 반영된 정부 예산이 없었는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성과가 난 것이 아니냐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정부를 방문한 여수시 고위 관계자도 예산의 일부가 확보되고 있고, 추가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예산은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나 국토해양부의 병목구간 개선사업비 등에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초 계획에 없던 예산을 정치권의 압박으로 출연해야 하는 정부의 고민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행안부 특별교부세의 경우 최근 구제역 파동으로 출혈이 심하고, 국토부의 병목구간 개선사업은 다른 지역에도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난처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무성 대표 방문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국무총리실에 예산확보를 요청했다는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해서도 '다 된 밥에 숟가락만 놓으려 한다'며 한나라당 측은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막판 진통을 뚫고 예산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공사 착공을 위한 절대공기라고 판단되는 2월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