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에 인어 해양공원
여수 거문도에 인어 해양공원
  • 광주일보 박성태기자
  • 승인 2011.02.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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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인어상 설치
다도해 최남단의 섬인 여수 거문도에 여수 거문도에 인어를 테마로 한 해양공원이 조성됐다.

여수시는 지난 2008년부터 20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인어 전설이 담긴 서도리 녹산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돌담 산책로 1.5km를 개설하고 4.5m 높이의 청동 인어상을 설치했다.

청동 상은 커다란 초승달 위에 앉은 반인반어(半人半漁)의 인어와 수면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돌고래를 형상화했다.

이 탐방로는 서도 초등학교 옆길을 돌아 녹산등대까지 연결되며, 주변에는 구절초·털머위 등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인어 전설이 있는 곳은 흔치 않다”며 “역사적 문화자원을 보완하여 생태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여수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지끼’로 불리는 거문도 인어는 하얀 살결에 길고 검은 생머리를 한 ‘섬의 수호신’이다. 주로 달 밝은 밤이나 새벽에 나타나 절벽에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 섬에서 가장 무서운 풍랑 발생을 미리 알려 어부들을 구한다는 전설이 구전돼 오고 있다. <광주일보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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