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국제 매화축제도 ‘구제역’ 불똥튀나
광양, 국제 매화축제도 ‘구제역’ 불똥튀나
  • 광양뉴스 이성훈기자
  • 승인 2011.02.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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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여론수렴 후 개최 여부 결정
오는 3월 12일부터 20일까지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5회 국제매화문화축제가 전국적으로 구제역 확산 추세에 따라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특히 이번 매화문화축제는 처음으로 ‘국제’라는 명칭을 내거는 행사인데다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최하는 꽃 축제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만일 매화축제가 취소된다면 전국적으로 축제 취소 분위기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여론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14일부터 이틀간 시의회를 비롯해 다압면 기관단체장, 축산농가 대표자 등과 면담에 나설 계획이다. 여론을 수렴하면 오는 16일 축제위원장, 축산농가, 농업지원과장이 모여 개최 여부를 내부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18일 국제매화문화축제 추진위원회를 개최한 후 20일 이전에 최종적으로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꽃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타 지자체에서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의 개최 여부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매화 축제를 기준으로 삼으려는 지자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2~3월 중에 총 25개 축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개는 이미 개최했으며 12개 축제가 취소를, 8개 축제는 준비 중에 있으며 3개 축제는 협의 중에 있다. 광주ㆍ전남에서는 총 5개 축제 계획 중 취소 2개, 준비 2개, 협의 1개 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제13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연기된 것을 감안하면 국제매화문화축제 역시 안심할 처지는 못 된다. 시 관계자는 “일단 여론을 수렴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만일 축제가 취소된다면 매화가 피는 기간 동안 내방객 편의를 위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광양뉴스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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