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배춧값 ↑, 여수 갓김치 수요도 ↑
<노컷뉴스>배춧값 ↑, 여수 갓김치 수요도 ↑
  • 전남CBS 박형주 기자
  • 승인 2010.10.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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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갓김치 생산량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어

최근 배추김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여수 돌산 갓 김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에 있는 여수 돌산갓 영농조합 가공공장은 요즘 쉴 틈이 없다.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10여 명의 가공직원 이외에도 5명 남짓되는 사무직 직원까지 투입해도 다음날 물량을 채우지 못하기 일쑤다.

쉴 새없이 밀려드는 주문량을 채우기 위해 제대로 앉을 시간도 없지만, 직원들은 신바람이 났다.

이 영농조합 기준으로 하루 갓김치 생산량은 3~3.5톤. 예년의 1.5톤보다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주문량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본격적인 김치 파동이 시작된 지난 추석 이후부터다.

배추김치 가격이 폭증하자 상대적인 대체 음식인 갓김치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김성원 돌산갓영농조합장은 "이와 함께 최근 정부로부터 품종 보호권 획득과 지리적표시제가 시행되면서 신뢰도를 높인 점도 생산량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

김치의 생산량은 이처럼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갓 원재료 역시 킬로그램 당 7~8백 원 하던 것이 천8백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이 때문에 전체 이익은 50% 이상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어 전체 채소 가격 폭등의 한파는 피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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